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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노산으로 6년만에 3.9kg 둘째아들 -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축복

by 뚜주마미 2025. 4. 30.

38세, 노산 출산으로 6년만에 3.9kg 우량아 둘째아들을 품에 안았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하고
제이야기는 처음 쓰는거 같네요~
첫째 아이를 낳고 가게를 돕던 5년간 육아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어요.
둘째를 품게 된 건, 첫째를 낳은 지 23년, 정확히 6년 만이었죠.
생각지도 못했던 때에 찾아온 둘째 소식은 너무나도 기쁘고 감격스러웠어요.
하지만 기쁨과 동시에 솔직히 말하면 두려움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제 나이는 38살.
‘노산’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제 이름 옆에 자연스럽게 따라붙었고,
병원에서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어요.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들도 대부분 조심하라는 말뿐이었고,
괜히 마음이 무겁고 복잡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절로 기도가 많이 되어졌던게 사실입니다.
‘내 몸이 잘 버텨줄 수 있을까?’
‘첫째 때보다 훨씬 힘들지 않을까?’
‘아이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잠도 편히 잘 수 없는 날들이 많았어요. 그때마다 언약에 집중하며 기도하고 그날들을 누렸습니다. 비록 20kg 넘게 몸무게가 늘었지만요 ㅎ

그리고 드디어 출산의 날이 다가왔어요.
그날은 생각보다 너무 갑자기 찾아왔고,
검사 진료날이어서 병원을 갔는데 3센티가 열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바로 입원실로 올라가라는 쌤의 말…. 헐.. 정말 아무생각없이 왔는데
저보다 남편이 더 긴장을 하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하게 바로 당일 올라가라고 하시니…
진통도 빠르게 시작됐습니다. 올라가자마자 촉진제를 넣으니 바로 신호가 와요, 둘째도 얼른 나오고 싶었는지
4키로를 넘기면 자연분만은 힘들다는 선생님말을 들었나봐요
첫째를 어린이집 보내고나서 온거라
첫째 아이 걱정부터 들었어요
하나님.. 우리 첫째 어린이집 끝나기전에 얼른 낳고 아빠가 델러가게 해주세요
머릿속은 온통 걱정으로 가득했어요.

그런데 정말 다행인건지,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병원 도착 후 진통 시작부터 출산까지, 단 두 시간 걸렸어요 오전11시쯤 가서 검사하고 올라가서 오후1시19분엔가 나와서 후처치까지 다한게 2시넘었으니까요

무통주사 하나 없이, 모든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3.9kg의 건강한 우량아가 제게 안겨졌어요.
이미 많이 열린 상태여서 무통없이 하니까 간호사선생님들한테 힘 잘주라고 혼나가면서 ㅎㅎ
진짜 너무 빠르게 나왔어요.

제가 낳았지만,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몸이 견뎌준 것도, 아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태어나준 것도,
그 모든 순간이 정말 기적 같았어요.

아이가 제 품에 처음 안겼을 때,
저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저 눈물이 흘렀고,
마음속에 “정말 고마워”라는 말만 계속 맴돌았어요.

이 기적 같은 순간을
그냥 제 마음속에만 간직하는 건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영상으로도 기록해 두었어요.
짧은 영상이지만,
그 안에 제가 느꼈던 감정과 떨림이 담겨 있다고 믿어요.



▼ 영상으로 보러가기 ▼
https://www.youtube.com/@image_doo



육아는 하루하루가 다르고,
엄마로 사는 시간은 늘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가득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하나의 큰 이야기로 이어지더라고요.
MoMents 맘모먼츠는 그런 순간들을 기록하는 공간이에요.
소중한 일상을, 특별하지 않아도 빛나는 오늘을 기억하고 싶어서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요.